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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發 훈풍에도…韓부도위험 지표 높은 이유

최종수정 2018.02.14 13:40 기사입력 2018.02.14 11:54

개최일인 9일 59bp로 급등…美증시 충격+美日 등 대북 강경기조 영향
13일 54bp 안정세…설 연휴 글로벌 증시 주목해야 "60bp 넘어설 수도"

평창發 훈풍에도…韓부도위험 지표 높은 이유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부도위험 지표는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충격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된 여파가 남은 데다 미국, 일본 등이 여전히 강경한 대북 기조를 보인 영향이다.

1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한국 외국환평형기금채권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54.15bp(1bp=0.0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종가는 54bp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CDS프리미엄은 평창 올림픽 개최일인 지난 9일 하루 만에 5bp 오른 59bp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1월27일(59bp) 이후 두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CDS 프리미엄은 부도 혹은 파산 등에 따른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주는 신용파생상품의 수수료를 말한다. 채권을 발행한 국가의 부도위험, 신용위험이 높아지면 CDS프리미엄도 높아진다.
지난해 북핵리스크로 지정학적 위험도가 높아졌던 9월에는 CDS프리미엄이 70bp를 넘어섰다. 지난해 9월 27일에는 76bp까지 올랐다. 그러다 북핵리스크가 잠잠해지고 새해로 접어들면서 CDS프리미엄은 40bp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최근에 CDS프리미엄이 급등한 건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불안의 영향이 컸다.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 평창 올림픽 개최 이후에도 미국과 일본이 강경한 대북기조를 표방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의 CDS프리미엄의 경우 통상 북핵리스크에 대부분 영향을 받아왔는데 이번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도 가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설 연휴 글로벌 금융시장의 동향에 따라 CDS프리미엄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북핵리스크로 작년 70bp를 넘어섰던 것을 고려하면 현재 아주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글로벌 증시 흐름 따라 언제든지 60bp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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