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중형을 선고받은 최순실 씨 측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항소 의사를 보였다.
이 변호사는 13일 선고 공판 직후 "최 씨에 대해 가혹할 정도로 중형이 선고됐다"면서 "철저하고 불편부당하게 재판을 심리하고 승복하리라 생각했는데 우리가 예상한 것과 결과가 전혀 달라 할말이 없는 정도"라고 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판결에 대해 '우이송경(牛耳誦經)'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특검과 검찰이 의혹과 자의적인 추리를 기초로 기소했다. 재판부 역시 검찰이 정리해서 주장한 의혹에서 심증을 형성한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했다.
특히 이날 판결이 이재용(50) 삼성전자 부회장 1, 2심과 다른 취지로 선고된 것에 대해 유감을 드러냈다. 이 변호사는 "항소심과 대법원에서는 현상이 수렴되기를 바란다. 모든 의혹이 제거되고 앞으로 보는 장면과 뒤에서 보는 장면 정도는 정리가 돼어야 한다. 위에서 보고 아래서 보고 뒤에서 보고 하면 정리가 안된다. 물론 몇 가지는 정리가 됐지만 본질적인 것들은 정리가 안됐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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