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12일 성명서를 내놓고 "자신의 생각만이 옳고 어떤 쓴소리도 듣지 않으려는 이런 당대표의 태도는 국민이 우려하고 우리가 그토록 비판하는 현 정권의 독선적이고 잘못된 국정운영 방식과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당원들은 지방선거를 불과 넉달 앞두고 주요 시도의 유력 후보조차 깜깜이인 당의 무기력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명서에는 정갑윤·이주영·심재철·정우택·홍문종·유기준·나경원 의원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면서 "당대표라면 쓴소리든 바른소리든 가리지 않고 경청해야 하는데 시종일관 원맨쇼 하듯이 당을 이끌고 그에 대한 충정어린 비판을 받아들이거나 인정하려 들지도 않는 독선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중진의원들은 무엇보다 최고중진연석회의를 비롯한 당의 많은 정치적 회의체들이 활성화돼 수많은 현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거듭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대표 1인의 사당적 욕심 때문에 대한민국 유일 보수적통 정당인 한국당이 이렇게 지리멸렬의 길을 계속 걸어갈 수는 없다"며 "당원들에게조차 호감을 얻지 못하는 당대표의 소통과 공감능력 부족은 당내 구성원 다수의 건전하고도 충정어린 다양한 의견들로 시급히 극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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