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발생되는 폐기물 600톤…축사 수분조절제, 퇴비 등으로 재활용·비용 절감 효과 기대
12일 구는 지난해 말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해 ‘커피찌꺼기 재활용 촉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커피찌꺼기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커피찌꺼기는 매장 평균 일일 3㎏이 발생한다. 송파구 내 커피전문점은 550여 개로 일평균 약 1650㎏, 연간으로 보면 약 600톤 폐기물이 발생된다.
커피찌꺼기는 질소, 인, 칼륨 등 퇴비로 쓰기에 적합한 유기물이 다량 포함돼 있어 재활용 시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지만 지금까지 종량제 봉투에 버려져 매립 또는 소각처리가 되고 있었다.
이를 통해 구는 생활폐기물의 자원화로 폐기물 감량 및 처리 예산 절감 효과를 누리고, 영농조합은 톱밥을 대신해 커피찌꺼기를 축사의 수분조절제, 탈취제 및 퇴비로 사용함으로써 축사 운영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인근의 탈취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올 한해 커피찌꺼기를 200톤까지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참여를 원하는 업체의 신청을 지속적으로 받겠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문의 사항이 있거나 신청을 원하는 경우 송파구 자원순환과(☎2147-2840)로 하면 된다.
박춘희 구청장은 “지역에서 발생되는 커피찌꺼기가 100% 재활용되면 소각처리 대비 연간 약 5000만 원 이상의 예산 절감효과가 기대된다”며 “단순히 비용 절감 뿐 아니라 폐기물의 자원선순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로 지역내 커피전문점의 참여를 유도하여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파구는 ‘자원순환’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에너지 복지정책으로 ‘광저우 국제 도시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그 노력을 인정받아 왔다. ▲송파나눔발전소 ▲송파구자원순환공원 ▲송파은행길 등 에너지 절약과 자원순환, 비용 절감, 이를 통한 재투자 등 선순환 구조를 가진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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