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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김여정, 외교적 댄스라는 종목이 있다면 금메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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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댄스라는 종목이 있다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받을 것이다.“

CNN방송은 10일(현지시간) 김 부부장이 하루 만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안겨줬다고 소개했다. 이 방송은 김 부부장이 이날 청와대 방명록에 '평양과 서울이 우리 겨레의 마음속에서 더 가까워지고 통일 번영의 미래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쓰는 등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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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송은 김 부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의 한국 방문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뿐만 아니라 김 부부장의 가계도 등을 그려가며 상세히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북한의 이방카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민들을 사로잡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부부장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민들은 옅은 화장기에 수수한 옷차림 등에 놀랐다고 전했다. WP는 한국의 언론들마저 김 부주장의 겸손함에 놀랐다며 한국 언론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 부부장이 방명록에 남긴 특이한 필체 등에 대해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WP는 다수의 한국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인들이 인상을 전하는 데 비중을 뒀다. 인터뷰에 응답한 사람들은 "김 부부장이 생각했던 북한사람들과 다른 모습이었다"고 반응했다.
이와 관련해 수미 테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WP와의 인터뷰에서 "김 부부장은 사람의 얼굴을 한 전체주의였다"며 "호감을 얻고 있지 못난 나라에서 온 친선대사처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소리(VOA)는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남북관계나, 미북 관계가 개선되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VOA가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대부분 실질적 개선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서로가 모두 만족할만한 대화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 군축담당 특보는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를 논의하는 대화에 나서게 하도록 설득하는 것 같다며 설득에 성공할지 지켜보자"면서 "북한이 이런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미국이 어떤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말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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