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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넷마블, 5년새 매출 '10배'…사상 첫 2兆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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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2017년 연매출 2조4248억원 기록…2012년 2272억원 비해 '10배 성장'
-해외매출 비중 '54%'…글로벌 파이어니어 전략 통했다

-'모바일 게임 강자' 넷마블, 플랫폼 넓혀 온라인·콘솔 게임 개발 및 투자
-'K팝+K게임' 新장르 개척 앞장…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육성 게임 상반기 중 출시

진격의 넷마블, 5년새 매출 '10배'…사상 첫 2兆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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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넷마블게임즈가 지난해 사상 최초로 2조원대 연매출을 달성했다. 5년 전 2000억원대에 불과했던 매출을 10배 이상 끌어올린 것이다. 특히 해외 매출만 1조원이 넘어 '글로벌 파이어니어(개척자)'가 되겠다는 약속도 지켜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의 지난해 연매출은 총 2조4248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영업이익은 5096억원, 당기순이익은 3627억원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넷마블의 성장세다. 불과 5년 전인 2012년 넷마블은 연매출 2272억원, 영업손실만 147억원이던 변방의 게임업체였다. 이후 해마다 70% 안팎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마침내 게임업계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의 배경에는 주력 장르인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의 해외진출 성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2012년 14%에 그쳤던 넷마블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6년 처음으로 50%를 찍고, 지난해엔 54%(1조3180억원)를 기록했다. 사실상 해외 매출 증가가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특히 최근 두 분기 매출만 놓고 보면 해외 비중이 70%에 달한다. 올해 글로벌 실적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6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제4회 넷마블 투게더 위드프레스(NTP)'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넷마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6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제4회 넷마블 투게더 위드프레스(NTP)'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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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에도 글로벌 파이어니어 및 RPG 세계화 전략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성공 경험과 사업ㆍ게임개발 역량을 무기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74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빅마켓(중국ㆍ일본ㆍ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데, 특히 그 중에서도 중국의 강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이렇게 큰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어 상당히 답답한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넷마블은 향후 게임시장에서 발을 더 넓혀가기 위한 성장전략도 제시했다. 넷마블은 전날 '제4회 넷마블 투게더 위드프레스(NTP)' 행사를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4대 전략으로 ▲플랫폼 확장 ▲자체 지식재산권(IP) 육성 ▲인공지능(AI) 게임 개발 ▲신(新)장르 개척 등을 내세웠다.

먼저 기존 모바일 게임 위주 비즈니스 모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온라인 및 콘솔 게임에 대한 개발ㆍ투자로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체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콘솔형 게임을 개발하고, 온라인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병행하기로 했다. 넷마블은 온라인 및 콘솔 게임을 동시 개발하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 '니오스트림'에 30%의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자체 IP 육성과 함께 해외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발을 넓힐 계획도 제시했다. 넷마블의 간판 게임이었던 '캐치마인드'를 쿵야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으로 내놓는다. 세계 최초로 해리포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도 넷마블 출시 라인업에 등장했다. 이 외에도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마구마구' 등 자체 IP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능형 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AI게임센터를 만들고, 해외인재 유치를 위해 북미 지역에 AI랩(Lab)도 설립한다.

신장르 개척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중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내세운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을 출시한다. 케이팝(K-POP)과 케이게임(K-GAME)의 콜라보레이션을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BTS가 소속돼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 방시혁 대표는 방 의장과 친척 관계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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