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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성태, 靑 회동제안 거부…"보복정치 중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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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열어 北 열병식 진행 비판

"평양올림픽 의지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文 대통령이 중단요청해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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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의 여야 원내대표 회동 제안을 거부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KBS 등을 향한 보복정치부터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 기념 '열병식'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하루 전으로 옮긴데 대해서도 "올림픽을 북한 선전도구로 삼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즉각 중단 요청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가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국면전환을 위한 국민 보여주기 쇼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문재인 정권이 정치보복, 정책보복, 인사보복을 즉각 중단하고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을 이끌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보복정치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국면전환을 위한 원대회담은 별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정책·인사보복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열거하진 않겠다"면서도 "보복정치가 끊임없이 이뤄지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르며 한국 브랜드 가치를 높일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이 상황을 정말 암담하게 보고 있다"며 "탁현민(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만들어주는 감성팔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날새는지 모르고 있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을 둘러싼 논란으로 임 실장과 회동하며 합의한 사항을 언급하며 "그때 비공개된 내용 2가지가 있었는데 정치보복은 더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는 주문이 분명히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후 임 실장이 정치보복을 중단시켰는가. 야당과 국정운영 파트너십을 강화했는가. 중요 국정 현안에 대해 야당과 협의한다고 했는데 협의한 사실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정치보복 관련 기사가 방송과 언론의 지면을 다 채우고, 인터넷 뉴스를 접수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 열병식을 진행하려는 것과 관련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열병식 연기 또는 취소를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40년 동안 4월25일로 기념해오던 인민군 창건일을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개막식 하루전으로 옮겨서 진행한다고 한다"며 "평양올림픽 개막식 전야제로 가겠다는 노골적인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평창 올림픽 전야를 대대적인 북한 체제홍보로 가득 채우게 되는 것"이라며 "연례적으로 시행하던 한미 연합훈련도 평화올림픽을 명분으로 일방 연기한 마당에 이 상황을 문재인 정부가 그대로 방치하거나 용납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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