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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예측 어려워…차량2부제 효과는 내달 5일 나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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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예측은 미국에 비해 30~40년 뒤떨어진 상황"

미세먼지 예측 어려워…차량2부제 효과는 내달 5일 나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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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승진 기자] 환경부는 올해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우리나라 미세먼지 예보의 불확실성이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5일의 경우 14일에 미세먼지 경보가 '나쁨' 수준으로 예보되면서 수도권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됐지만 실제로는 오전에 '보통' 수준을 보였다. 오후에 급격히 나쁨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하루 뒤 예보도 제대로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종길 인제대 대기환경연구소장은 "미세먼지는 물리적·화학적 해석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게 거의 불가능한 편"이라며 "우리나라 미세먼지 예측 기술력 자체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욱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도 "미세먼지 예측에 있어 가장 선진국이라고 볼 수 있는 미국에 비해 우리는 30~40년 뒤떨어진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차량2부제로 인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아직은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 정부, 서울시, 일부 전문가 등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에 대한 분석은 다음 달 5일이나 돼야 나올 예정이다.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는 비상저감조치 시행 후 10일 이내에 참여 기관의 자체 점검결과를 취합해 20일 이내에 평가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서울형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시는 그동안 올해 총 일곱 차례의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해왔다. 일곱 차례는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한 뒤 수도권 비상저감조치 기준을 넘는 날을 계산한 결과다. 지난해 1월1·18일, 3월17·18·19·27일, 4월3일이 포함된다.

다만 이는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때 기점으로 나온 자료다. 실제 수도권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된 지난해 12월30일은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자료에 7회로 나갔기 때문에 8회로 수정하면 혼동이 올까 싶어 고치지 않았다"며 "요건은 만족했으나 다음 날이 휴일인 경우를 제외한다면 실제 발령은 5회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료운행 예산은 약 250억원이다.

한편 지난해 서울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날은 12월30일로 나타났다. 당시 일 평균 농도는 110㎍/㎥를 기록했다. 2016년은 93㎍/㎥를 보인 4월10일이었다. 초미세먼지는 일 평균 농도가 50㎍/㎥ 이상일 때 '나쁨'으로 나타낸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서울에서 지난해 1월2~3·18~19일, 3월20~21일, 12월23~24·30~31일 등 총 5회(10일)가 발령됐다. 2016년에는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수도권 비상저감조치 기준과 달리 시간 평균 농도가 90㎍/㎥ 이상으로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수도권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오전 0시부터 오후4시까지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 날 예보가 '나쁨' 이상으로 나와야 내려진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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