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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북 올림픽전날 건군절… 선보일 기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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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에어쇼를 위해 축하비행을 한다면  정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H-500헬기를 띄울 가능성도 크다.

북한이 에어쇼를 위해 축하비행을 한다면 정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H-500헬기를 띄울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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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북한이 당 중앙위 정치국 결정서를 통해 2월 8일을 '2ㆍ8절(건군절)'로 공식 지정하면서 대대적인 군열병식(퍼레이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올해는 군 창설 70주년의 의미를 부여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날 대대적인 열병식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23일 "현재 평양 미림비행장에는 군용차량 500여대, 병력 1만명 등이 집결해 열병식을 연습하고 있으며 SU(수호이)-25 전투기와 AN-2 저속 침투기 등 항공기를 동원해 '축하비행'(에어쇼)을 준비하는 동향도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발표한 당 중앙위 정치국 결정서에서 2월 8일을 '조선인민군창건일'로, 4월 25일을 '조선인민혁명군창건일'로 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실무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김정은의 통치가 본격화한 지난 2015년부터 인민군 창설일인 2월8일을 '정규군 창설일'로 기념해왔다.

북한은 에어쇼를 위해 정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H-500헬기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80여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H-500헬기는 우리 군의 정찰헬기 500MD과 유사한 기종이다. 민용 H-500은 우리 군의 500MD와 유사한 기종이다. 특히 북한은 H-500헬기의 색깔을 우리 군의 정찰헬기 500MD색깔과 유사한 색으로 도색해 전방에 배치했다. 전시상황에 아군과 적군을 혼동시키기 위한 것이다. 북한은 1980년대 초 독일에서 민용 H-500를 도입해 군용으로 개조해 운용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해 7월 대규모 열병식때 처음 공개한 H-500은 부품수급 등을 고려해 비행회수를 최대한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퇴역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북한의 H-500은 정찰목적으로 전시에 우리 영토를 침범하더라도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힘들다. H-500은 우리군의 500MD보다 배기구가 1개가 적고 동체 앞부분이 뾰족하게 튀어나왔다는 점 외에는 차이점이 없다. 특히 북한은 H-500에 휴대용 위성항법장치(GPS) 전파교란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H-500이 전시상황에 교란전파를 쏘며 우리 영토를 침범하면 전방지역에서 마주친 우리 군의 500MD는 방향을 잃는 등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500MD는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KT-1과 마찬가지로 상용GPS를 장착하고 있어 GPS 전파교란 능력이 부족하다. 북한은 현재 10여종류의 GPS교란장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100km이상 전파교란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이밖에 올해 에어쇼에 Su-25 기종과 AN-2기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옛소련에서 생산한 Su-25는 최대속도가 마하 0.82로 전투행동반경은 375㎞다. 30mm 기관포, 집속폭탄, R-60(AA-8)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300여대를 보유한 AN-2는 완전무장한 특수부대원 10명가량을 태울 수 있고, 저고도 비행시 레이더 감시망에 잘 포착되지 않는다. 프로펠러도 목재인 AN-2는 200m가량의 짧은 활주로에서도 얼마든지 이착륙이 가능하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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