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Q스쿨 수석으로 2018시즌 시드 확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부활 샷."
양용은이 바로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프'다. 2009년 8월 PGA챔피언십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를 격침시켜 파란을 일으켰다. 2006년 유러피언(EPGA)투어 HSBC챔피언스에서 이미 우즈를 제압해 '우즈 킬러'라는 애칭을 달았다. 메이저 챔프에게 주는 5년짜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드는 그러나 2014년 만료됐고, 최근에는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쳤다.
우즈가 비슷한 시기에 9개월 만의 복귀전 히어로월드챌린지를 치러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게 흥미롭다. 양용은은 특히 2004년 선클로렐라클래식을 제패하는 등 JGTO에서 2006년까지 통산 4승을 수확한 경험이 있다. 12년 만에 '약속의 땅'으로 컴백하는 셈이다. "정규 투어는 아니지만 모처럼 1위를 해서 짜릿하다"면서 "일본에서 활동하다가 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에 진출하고 싶다"는 바람을 곁들였다.
52세의 프라야드 막생(태국)을 롤 모델로 삼았다. 지난해 1월 JGTO가 EPGA투어와 공동 주최한 싱가포르오픈에서 깜짝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일본은 40대 이상 선수들이 많아 오히려 자극제가 되고 있다"는 양용은은 "동선이 짧아 체력적인 부담이 덜하다"면서 "일관성있는 스윙 리듬감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등 꼼꼼하게 2018년을 준비하겠다"고 희망을 품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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