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22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필이 객원지휘자 체제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스타일과 색깔이 다른 거장 지휘자들과 호흡할 기회를 많이 얻고자 한다"고 했다.
경기필은 올해 세계 유명 지휘자들을 초청하는 '비르투오소 시리즈'를 운영해 객원지휘자 시스템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이미 뉴욕필 음악감독인 얍 판 즈베덴(3월 22·24일),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핀커스 주커만(5월 3~5일),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인 다니엘레 가티(9월 30일·10월 1일) 등의 섭외를 마쳤다. 정 사장은 "지난해 리카르도 무티의 지휘로 경기필의 평판이 달라졌다. 좋은 지휘자와 연주자들을 쉽게 초청할 수 있었다"고 했다.
당시 경기필은 무티에게 과다한 지휘료를 지급해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정 사장은 "공연 협찬금과 후원금이 지불한 지휘료의 2배가 넘는다"며 "한 번쯤 과감한 투자가 있어야 오케스트라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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