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연봉 6600만원' 남다른 채용 공고 올린 기업은?(영상)

16일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몰은 ‘타오바오 고객 조사 시니어 연구원 모집’ 공지를 공식 인력 채용사이트에 올렸다.

그런데 퇴직 연령이 지난 60세 이상의 노인을 한화 66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연봉으로 채용한다는 내용에 대해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리바바의 남다른 채용공고에 대해 중국 현지 언론들은 타오바오몰이 소비자 타깃을 청년층에서 중장년층까지 넓히고 있는데이들을 위한 맞춤형 타오바오 앱 출시를 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알리바바는 ‘친칭(親情)이라고 이름 붙인 앱을 곧 출시할 예정인데, 채용된 노인들은 중장년층 시각에서 이 앱을 체험하고 문제를 발견해 피드백을 주는 업무를 한다.

더불어 정기적인 강의를 열어 주위 중장년층들이 앱을 사용할수있도록 소개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는 사실상 채용된 노인들이타오바오몰과 중장년층 소비자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차오레이(曹磊) 중국전자상거래연구센터 주임은 이에대해 "최근 중국 노인층 구매력이 강해지고 소비관념도 점차 개방되면서전자상거래 영역에서 중장년층이 거대한 고객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채용공고가 나간 후 지원이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알리바바 측은 앞으로 면접과 심층 토론을 통해 최종 채용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기호 기자 rlgh958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