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대부분의 영수증이 불임과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제2형 당뇨병, 비만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 비영리 단체인 에콜로지센터 연구팀은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유명 식료품점, 주유소, 극장, 도서관 등 다양한 곳에서 발행된 207건의 영수증을 분석했다. 그 결과 2%를 제외한 모든 영수증에서 화학물질 비스페놀A(BPA)나 비스페놀S(BPS)가 검출됐다.
연구팀은 “영수증을 받으면 인쇄된 면이 안쪽을 향하도록 접어 보관하고 손이 많이 닿는 지폐나 지갑과 분리해 보관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특히 영수증을 자주 만지는 계산원들은 장갑을 낀 상태로 인쇄할 수 있도록 하며 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젖병에 BPA 성분을 넣는 것을 금지했고 유럽연합(EU)도 2020년부터는 영수증에 화학물질을 첨가하지 못하도록 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명품백, 직원가로 해드릴게요" VIP고객에 24억 등...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