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HSBC챔피언십 첫날 플릿우드 6언더파 선두, 존슨 이븐파 주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굿 스타트."
지난해 10월 알프레드던힐링크스챔피언십 이후 일찌감치 투어를 떠나 3개월 만에 복귀한 시점이다. 9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에서 디펜딩챔프가 출전조차 못하는 수모를 겪은 게 출발점이다. 매킬로이가 "올해는 30개 대회를 소화할 수도 있다"며 "반드시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겠다"고 총력전을 선언한 이유다.
이날은 버디만 3개를 잡아냈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해 후반 2번홀(파5)까지 파 행진을 거듭하다가 3번홀(파4) 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7, 8번홀에서 연속버디를 보탰다. 특히 그린을 딱 한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초반 퍼팅감을 찾지 못해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한 게 오히려 아쉬움으로 남았다. 홀 당 평균 퍼팅 수가 무려 1.94개를 기록했다.
플릿우드는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타이틀방어에 청신호를 켰다. 4개의 파5홀에서 모조리 버디를 기록해 동력을 마련했다. 지난해 1타 차 우승을 일궈낸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아부다비의 왕' 마틴 카이머(독일)는 공동 17위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2008년, 2010년과 2011년 2연패 등 통산 3승을 쓸어 담아 이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선수다.
헨릭 스텐손(스웨덴) 2언더파 공동 37위, HSBC챔피언스 우승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1언더파 공동 55위다. 한국은 안병훈(27ㆍCJ대한통운)과 왕정훈(23ㆍCSE)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안병훈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고, 왕정훈은 1번홀(파4) 버디 1개와 파 17개라는 이색적인 스코어카드를 만들었다. 이수민(25ㆍCJ대한통운)은 2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02위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