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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작년 6.9% 성장…2010년 이후 첫 성장 둔화세 멈췄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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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세가 멈췄다.

18일 중국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지난해 전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6.7~6.8%를 뛰어 넘었다.
2010년 10.6%를 기록했던 경제성장률은 2011년 9%대로 낮아졌고, 2012~2014년에는 7%대를 기록했다. 이후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6.9%, 6.7%로 6%대로 내려앉으면서 6년 연속 둔화 흐름을 보였다. 이번에 발표된 작년 경제성장률 6.9%는 2010년부터 계속 낮아졌던 경제성장률이 더 이상 낮아지지 않고 상승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중국은 일찌감치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세가 멈출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여왔다. 이달 초 리커창 중국 총리는 중국의 작년 경제성장률이 6.9%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수출, 재정수입, 가계소득, 기업이익이 모두 예상 보다 잘 나오고 있다는데서 경제성장률 둔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힌트'를 얻었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분기별로 따지면 1분기 6.9%, 2분기 6.9%, 3분기 6.8%, 4분기 6.8%로 큰 굴곡 없이 1년 내내 균형잡힌 흐름을 보였다.
이날 함께 발표된 지난해 12월분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9.4% 증가해 예상치 10.2%를 소폭 밑돌았지만, 산업생산은 6.2%로 예상치 6.1%를 웃돌았다. 농촌지역을 제외한 고정자산투자는 지난해 전체 7.2% 증가했다.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옥죄는 정책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도 꽤 좋은 편이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밝힌 부동산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70개 주요 도시 중 57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규주택 가격이 오른 도시가 전달에 비해 7곳 늘어난 것으로 주택 가격 상승 도시가 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를 6.5% 수준으로 잡고 있지만,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올해 중국 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6.9%에서 7.0%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간은 중국의 올해 GDP 증가율 예상치를 기존 6.5%에서 6.7%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성장률 통계의 신뢰성에 물음표를 던지기도 한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지방정부의 통계 부풀리기는 과거부터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었으며, 중앙정부가 왜곡을 바로잡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과거 부풀린 과오 때문에 이번엔 실제 경기 반등세를 오히려 숨기기 위한 ‘통계 마사지’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는 분석도 내놨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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