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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우 삼성重 사장 "유상증자 성공할 것으로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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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대우조선해양 합병 생각 안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이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해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남준우 사장은 16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조선업황 개선을 강조하며 유상증자도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남 사장은 "지금보다 상황이 더 안 좋았던 2016년도에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당시에는 5억달러 밖에 수주를 못 했다. 지난해에는 70억달러 가까이 수주했다. 내년부터는 조선업이 호황이 될 것이고 2020년이 되면 확실히 좋아질 것이다. 수주도 많이 했고 앞으로 전망도 밝기 때문에 유상증자가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주가도 유상증자 발표 직후 급락했지만 현재 회복됐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대주주인 삼성전자의 유상증자 참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현대중공업에서는 대주주인 현대 로보틱스가 유상증자 참여 계획을 밝혔지만 삼성중공업의 대주주인 삼성전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남 사장은 "현 시점에서 삼성전자에 참여해달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마음으로야 참여해 달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고 조선업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만 말하고 싶다"고 했다.
남준우 삼성重 사장 "유상증자 성공할 것으로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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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사장은 시장에서 제기되는 삼성엔지니어링,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설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남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과 관련해서는 과거에 합병을 시도했으나 무산이 됐고 지금은 진행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한 정해규 삼성중공업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현재 양사 합병을 추진하더라도 시너지를 얻기에 쉽지 않다"며 "시장에서는 과거의 시너지 때문에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합병을 검토했거나 진행하려고 한 적이 없다"고 부연 설명했다.

남준우 사장은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 가능성도 일축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이 LNG에 강점이 있고 삼성중공업이 해양 부문에 강점이 있다. 그래서 합하면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는데 지금은 합병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82억달러로 잡았다. 지난해 수주 물량은 69억달러였다. 남 사장은 "지난해 5조원대였던 매출이 올해 7조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선박 수주가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물량 부족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만큼 올해 82억달러 수주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하면 2년치 물량을 확보할 수 있고 이후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LNG 등 선별해서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 사장은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어 앞으로 삼성중공업의 미래가 밝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외부 여건이 개선된다고 해서 안주하지 않고 올해도 휴직, 임금 반납 등 시황에 기반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면서 위기를 극복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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