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99% "1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채권시장 전문가 100명 중 99명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18일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뒤 발표한 '2018년 1월 채권시장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9%가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 BMSI는 82.4로 전월보다 1.5포인트 내려 소폭 악화됐다.

기준금리 BMSI는 99.0로 전월(19.0)보다 80.0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리전망 BMSI는 80.0으로 전월(94.0)보다 14.0포인트 하락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첫 금리인상 시점이 임박했다는 경계감과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 조기종료 가능성 등으로 이달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 상승 응답자 비율이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33%(전월 27%)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보다 6.0%포인트 상승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54%(전월 52%)로 2%포인트 상승했다.

물가관련 BMSI는 83.0(전월 91.0)으로 전월대비 8.0포인트 하락했다. 중동 정치 상황에 대한 불안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연장 기대 등으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자 비율이 26%로 전월대비 8.0%p 상승했다.

한편 환율 BMSI는 106.0(전월 118.0)로 전월보다 12.0포인트 내렸다.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대돼 설문 응답자의 12%(전월 8%)가 환율 상승을 예상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