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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철의 골프세상] 스크린골프 "꿩 먹고 알 먹고"

최종수정 2018.01.16 09:26 기사입력 2018.01.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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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해외시장 개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스크린골프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해외시장 개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될까?"

스크린골프가 처음 등장할 당시 이야기다. 일각에서 의문이 제기됐지만 곧바로 대박이 났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16년 기준 총 타석 수는 3만개를 돌파했고, 연간 5500만명 이상의 골퍼들이 스크린골프를 즐긴다는 통계다. 엄청난 규모다. 사실 전국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도시의 접근성과 시설이 좋은 곳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할 정도다.

한국의 스크린골프 시뮬레이션 수준이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이유다. 원조 격인 골프존에 이어 제2, 제3의 기업들이 나타나는 등 관련 산업 역시 눈부시게 발전하는 추이다. 요즈음에는 드라이빙레인지와 결합한 스타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효과가 수 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어느 스포츠가 이처럼 단기간에 시장을 확장시킬 수 있었을까. 스크린골프가 유일하다.

한국에서 유독 스크린골프가 인기를 끄는데는 몇가지 요인이 있다. 일단 여름철 장마와 겨울철 혹한과 폭설 등 항상 골프를 칠 수 없는 계절적 요인이 출발점이다. 여기에 모바일 등 IT에 친숙한 한국인의 정서가 뒷받침됐고, 획기적인 기술력은 현장감으로 이어져 비싼 그린피로 자주 라운드할 수 없는 욕구를 충족시켰다. 술 중심의 유흥 문화가 건전한 스포츠 문화로 정착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했다.
물론 몇가지 숙제가 남아있다. 먼저 '글로벌화'다. 한국은 이미 포화상태다. 해외시장 개척이 필요하다. 업체들이 수년간 공을 들이고 있지만 아직 외국은 개인이 집에 놀이방을 설치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너무 폐쇄적인 공간이라는 것 역시 걸림돌이다. 소음 등 여러가지 사정이 있지만 모두가 함께 즐기는 개방형을 지향해야 한다. 마지막은 환경문제다. 대부분 지하에 자리잡아 미세먼지수준이 최악이다. 관심과 개선이 필요하다.

스크린골프는 K-팝처럼 한국이 원조다. 새로운 골프 문화이자 신규 골프인구를 유입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골퍼들이 스크린골프에 입문하고, 기업은 더 높은 수준의 기술을 구현할 것이다. 시장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발전한다. 지구촌 곳곳에 진출해 영역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 최근 스크린야구가 개발됐다고 한다. 또 다른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신두철 에코골프 대표 donshin6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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