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JC 선정 '나이스 가이', 쿠차 '패자의 품격', 스피스와 스콧, 최경주 등 '매너남'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나이스 가이' 파울러= 최근 '내셔널리그 오브 주니어 코틸리온스(National League of Junior Cotillions ㆍNLJC)'가 선정한 '2017년 최고의 매너 인물 베스트 10(Ten Best-Mannered People's for 2017)에서 당당하게 1위에 올랐다. 골프계가 전부가 아니다.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과 영화배우 메건 마크리, 가수 셀레나 고메즈(이상 미국) 등을 따돌렸다.
NLJC는 "코스 안팎에서 항상 매너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15일 현재 세계랭킹 7위, 2015년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를 제패하는 등 PGA투어 통산 4승을 수확한 선수다. 특히 자선활동에 적극적이다. 2016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주최한 자폐증 환자를 돕는 자선골프대회가 대표적이다. 홀인원 상금 100만 달러를 전액 출연하는 '통 큰 기부'를 곁들였다.
▲ '패자의 품격' 쿠차= 매트 쿠차(미국) 역시 미국인이 존경하는 선수다. NLJC가 선택한 '매너 인물' 9위다. PGA투어 통산 7승,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한 베테랑이다. 지난해 7월 세번째 메이저 디오픈에서 스피스에 이어 3타 차 준우승에 그쳤지만 깔끔한 플레이로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바로 '패자의 품격'이다.
당시 최종 4라운드 13번홀(파4)에서 스피스가 티 샷 실수 이후 드롭 지점을 선택하느라 무려 30분을 소모했지만 묵묵히 지켜보는 장면을 연출했다. 우승자 못지 않게 주목받은 이유다. "스피스는 메이저 역사상 가장 훌륭한 경기를 보여줬다"고 축하한 쿠차는 "넘어져야 앞으로 나갈 수 있다"면서 "메이저 우승에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마음을 달랬다.
스피스는 선수와 캐디, 언론, 스폰서 등 골프 관계자들이 뽑은 '매너 넘버 1'이다. 지난해 6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발표한 '나이스 가이 톱 30'에서 1위를 차지했다.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50세 이하 선수 가운데 좋은 사람을 평가해 달라"는 설문 조사 결과다. 이밖에 애덤 스콧과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탱크' 최경주(48ㆍSK텔레콤) 등이 '친절한 골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민희진 정면 반박…"노예계약 없어, 경영...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