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준장(별 하나) 진급자 56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三精劍)'을 수여하며 군심(軍心) 잡기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장성 진급자들의 삼정검에 직위와 이름, 날짜가 적힌 분홍색 수치를 달아준 적은 있지만, 직접 삼정검을 수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선 준장 진급자에 대한 삼정검 수여를 국방부 장관이 했다. 이를 두고 군 안팎에선 군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삼정도 수여를 직접 하는 것은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군심을 다독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 정부 들어 처음 배출된 장군이라는 의미도 작용했다.
삼정검은 육·해·공 3군이 일치해 호국, 통일, 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칼자루에는 태극문양이, 칼집에는 대통령 휘장과 무궁화가 조각돼 있다. 칼날의 앞면에는 문 대통령의 자필 서명과 '필사즉생, 필생즉사'이, 뒷면에는 8가지의 사인검 주문이 새겨져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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