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북핵 위협과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 사드보복 악재 등 어려운 외생변수 속에서도 경기도만의 투자유치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도는 이 같은 외자유치 증가 원인으로 ▲판교테크노밸리와 판교제로시티(제2판교) 등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투자환경 ▲다수의 글로벌 기업 입주 ▲우수한 인적자원 ▲편리한 물류ㆍ교통 인프라 ▲경기도의 다양한 투자처 개발 노력 등을 꼽고 있다.
특히 북핵과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 사드보복 영향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경기도만의 투자유치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이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지난해 2월 싱가포르의 자동차 부품 강소기업 'PG 오토모티브 홀딩스'와 국내 부품제조공장 운영을 위해 체결한 1억달러 규모의 MOU도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PG 오토모티브 홀딩스는 도내 제조공장을 설립한 뒤 국내외 자동차업체에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10월에는 중국 헤이룽장성을 대표하는 '금약그룹'이 성남시에 조성되는 판교제로시티(제2판교테크노밸리)에 8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판교제로시티 조성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 외에도 ▲중국 브리반(2640만달러) ▲미국 MMT USA(1000만달러) ▲핀란드 로비트(1000만달러) ▲GCM(1000만달러) ▲독일 만트럭버스 코리아(1000만달러) ▲일본 KTX(500만달러) ▲러시아 엑소아틀레트(140만달러) 등도 경기도 투자를 결정했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경기도가 국내 외국인 투자 증가율의 20배가 넘는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 낸 것은 그만큼 도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올해도 외투기업 애로사항 해결과 투자환경 개선, 신규 투자프로젝트 개발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가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내기업과 기술협력 매칭사업, 부품국산화지원사업 등을 통해 해외의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첨단 기업을 유치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유치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경기도는 2014년 민선6기 출범 후 총 50건, 79억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이들 투자유치를 통해 3만30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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