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인천 여고생 폭행…성매수남 선의 논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인천에서 또래 자퇴생 등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고 성매매까지 강요받은 한 여고생이 성매매하러 나온 남성을 통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찰은 이른바 ‘성매수남’에 대해서는 수사 계획이 없다고 밝혀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고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A(20)씨 등 20대 2명과 10대 여자 중학교 자퇴생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산에 여행을 갔다가 귀가하던 중 경기도 오산휴게소에서 공조 수사 요청을 받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게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5시39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편의점 앞길에서 알고 지내던 여고 3학년생 B(18)양을 폭행하고 강제로 차에 태운 뒤 인근에 있는 A씨의 집으로 데리고 가 감금하고 구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양에게 성매매를 할 수 있도록 핸드폰에 채팅어플을 설치한 뒤, 밖에 대기중인 차량에 타면 운전사가 안내해 줄 거라며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B양은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들이 빌라 밑 슈퍼 앞에 가면 K5 승용차에 남자가 타고 있을 거라고 했다”며 “차에 탔더니 성 매수 남성이 심하게 멍이 든 얼굴을 보고 친구에게 연락하라며 다른 곳에 내려줬다”고 진술해 이른바 ‘성매수남’을 통해 위기에서 벗어난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B양을 가해자들로부터 구출한 것도 있고 아직은 수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단독]경찰, 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탈출 도와준 ‘성매수남’ 수사 계획 없어)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경찰의 수사 방침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구해준 사람한테 불순한 의도는 있었지만, 마음을 돌렸잖아”라며 남성을 두둔했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은 “얼굴 상태 이상해서 퇴짜 놓은 거지 그냥 길거리에 갖다 세워주고 도망간 거잖아. 뭘 도와줘”라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다른 네티즌은 “전화하고 만난 것만으로도 시도로 볼 수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성을 만난 이후 성매매 의사가 전혀 없이 안전한 곳에 내려 준 것을 시도로 볼 수 있는 건지 아리송하네요”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들에 대해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