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스타 플레이어 아르투로 비달(30)은 결국 독일에서 겨울을 보내야 할까. 유프 하인케스 감독(73)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는 “비달의 이적은 없다”고 못 박았고, 모든 상황이 비달의 잔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2015년 뮌헨으로 이적한 뒤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비달의 이적 여부는 분데스리가 전체의 핫 이슈 가운데 하나다.
콘테 감독의 희망과 달리 독일 스포츠매체인 ‘슈포트빌트’는 비달이 이번 겨울에 첼시로 이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당장’은 어렵다는 뜻이다. 비달의 거취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본격적인 쟁점이 될 것이다. 뮌헨은 2019년 여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비달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매각해야 높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더구나 비달과 사이가 좋은 하인케스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놓는 것이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비달을 붙잡아둘 동기도 없다.
이뿐 아니라 독일 최고의 기대주 레온 고레츠카(샬케04)가 올 시즌이 끝난 뒤 뮌헨 미드필더진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비달은 바이에른에 남을 경우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더 선’은 뮌헨의 고레츠카 영입 여부에 따라 비달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비달이 첼시로 이적하면 연봉이 660만 파운드(약 95억4505만원)에서 1300만 파운드(약 188억원)로 뛸 것으로 예상했다.
비달에 대한 첼시와 콘테 감독의 적극적인 애정공세는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달갑지 않아 보인다. 하인케스 감독이 언론을 통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점은 구단이 느끼는 불편한 감정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카타르에서 후반기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하인케스 감독은 “비달의 이적과 관련해서 첼시의 문의를 받은 적이 없으며, 비달을 포함한 그 어떤 뮌헨의 선수도 이번 겨울에 이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못을 박았다. “비달이 뮌헨에서 성공적인 후반기 시즌을 보내기 위해 엄청난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도 했다.
강한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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