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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근로시간 단축, 정부 뜻 호응하겠다"

최종수정 2018.01.03 16:41 기사입력 2018.01.03 16:41

문재인 정부 추진 중인 근로시간 단축안에 대해
"정부 정책에 적극적 호응하겠다"
세탁기 세이프가드에 대해선 "아직 끝나지 않아"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정책에 대해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윤 부회장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2018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근로시간 단축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재계는 현실적 이유를 들면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휴일근로가 연장근로에 해당하는지를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핵심인데, 산업계는 휴일근로와 연장근로를 별개로 보고 주당 최대 근로시간은 현행 68시간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노동계는 휴일근로가 연장근로라며 최대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줄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동계의 입장이 반영될 경우 기업은 휴일 근무자에 대해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와 함께 윤 부회장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중소 협력업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내에서 시스템을 구축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이에 "소재나 장비 쪽에서 약하면 그쪽에서 발목을 잡힐 수 있으니 (산업부도)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윤 부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RT)가 여는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관련 마지막 공청회와 관련 "진행중인 사안이라 말하기가 그렇다"며 "아직 끝나지 않았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해 120만대 초과시 50%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권고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 수출하는 세탁기는 한해 200만대 수준이다. 산술적으로 40%가 관세 부과 대상인 셈이다.

 

당초 우리 기업들이 요구한 145만대보다 할당물량이 25만대 줄어들면서 한국산 세탁기의 수출 피해가 불가피해보인다. 권고안은 향후 3년간 매년 120만대를 초과하는 세탁기 수입에 첫해 50%를 부과하고 2년 차에는 45%, 3년 차에는 40% 관세를 부과하는 저율관세할당(TRQ)이다.

 

이 공청회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세이프가드 발동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마련하는 공청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0일 이내 세이프가드 발동 여부와 수위를 최종 결정하기 때문에 이달 중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같은 행사에 참여한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은 "내가 뭐라 한다고 해서 뭐가 바뀌겠느냐"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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