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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상권 연매출 6조원…강남 제쳤다

최종수정 2018.01.03 09:15 기사입력 2018.01.03 09:15

2013년 20위에서 지난해 1위로
1인당 月매출도 390만원으로 1위
"탄핵·촛불시위로 유동인구 증가 효과"


광화문 상권 연매출 6조원…강남 제쳤다




광화문이 강남을 누르고 대한민국 최대 상권으로 떠올랐다. 광화문역 인근 상권은 연매출과 1인당 매출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3일 SK텔레콤은 자사의 상권분석 서비스인 '지오비전(Geovision)'을 통해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의 전국 주요 20개 상권을 분석하고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조사에선 광화문역 상권은 연매출 7411억원으로 주요 상권 가운데 20위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선 8배 이상 매출이 증가하며 5조8355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해 대한민국 최고 상권으로 도약했다.
도보로 10~2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한 시청역과 종각역 상권의 매출을 묶을 경우에는 매출 규모가 무려 12조7000여억원에 달했다.

전국 20대 상권(2016.11.~2017.10.)
<자료=SK텔레콤>
전국 20대 상권(2016.11.~2017.10.)
<자료=SK텔레콤>



반면, 2013년 전국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강남역 남부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는 13위까지 매출 순위가 떨어졌다.

2012년에는 2위, 5년 전에는 3위를 기록했던 압구정동의 경우 19위까지 매출 규모가 감소했다.

광화문과 시청, 종각 상권의 강세와 일부 강남 대표 상권의 하락에 대해 SK텔레콤은 "연중 이어진 촛불집회 등 대형 행사로 인해 소비 인구가 강북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강남역 남부 상권의 연매출 순위 하락은 삼성 서초사옥 인력의 올해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이동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은 "집회장소의 메카로 떠오르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광화문과 인근 상권이 당분간 강세를 유지하겠지만, 다수의 소비자들이 한 곳에 모일만한 행사가 많지 않아 다시금 강남 상권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도훈 SK텔레콤의 지오비전 담당 부장은 "강남역 남부 상권의 반대급부로 삼성디지털시티가 있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경우 조사 이래 최초로 연매출 순위가 100위권 내(81위)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젊은 층을 상대로 한 상권이 밀집한 삼성역(2위)와 선릉역(4위), 강남역 북부 상권(5위)은 여전히 높은 연매출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조사됐다.

상권별 인당 월평균 매출액 순위
<자료=SK텔레콤>
상권별 인당 월평균 매출액 순위
<자료=SK텔레콤>



◆1인당 매출 높은 알짜 상권은 '천호역'
광화문역 상권은 1인당 월평균 매출 부문에서도 39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서울시 강동구 천호역 인근 상권이었다. 연매출 규모는 7위에 불과하지만, 인당 월평균 매출은 320만원으로 광화문역과 함께 연평균 매출 300만원 이상을 찍었다.

해당 지역은 속칭 '먹자골목'이 위치해 젊은 층이 선호하는 식당이 몰려있어 학생 뿐 아니라 지역의 직장인 유동인구까지 흡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선릉역(3위)이나 삼성역(5위), 강남역 북부(6위) 등의 다른 강남권도 인당 매출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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