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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배터리, 조건없이 바로 바꿔준다

최종수정 2018.01.03 09:28 기사입력 2018.01.03 07:38

애플, 아이폰 배터리 보상안 수정
자체 테스트 결과 상관없이 할인·교체

기존에는 자체 기준 만족하면 할인 안 해줘
매장 찾았다가 할인 거부 당한 소비자 불만 폭발
외신 "고객의 분노 풀어주기 위한 뒤늦은 조치"





29달러만 내면 애플이 아이폰의 배터리를 조건없이 바꿔주기로 했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배터리 교체를 원하더라도, 배터리 테스트 결과가 교체 조건에 못 미치면 바꿔주지 않았다. 까다로운 보상조건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애플이 재차 자세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애플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아이폰6 이상 기기의 배터리 교체 조건을 따지지 않고 원하는 고객 누구에게나 배터리를 할인된 가격에 교체해주기로 했다"고 프랑스 테크놀로지 블로그 아이제너레이션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애플이 배터리 교체 할인 보상안을 내놓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에 배터리를 바꾼 고객은 그 차액을 보상 받을 수 있다.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적으로 저하시켰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가운데, 애플은 지난주 아이폰 배터리의 교체 가격을 79달러에서 29달러로 낮췄다.

대신 지니어스바(애플의 AS센터)에서 성능을 테스트 한 후, 내부 조건을 충족해야만 할인된 가격에 배터리 교체를 제공했다. 애플은 배터리 테스트에서, 최초 배터리 성능의 80%를 유지하고 있다면 정상적인 배터리로 간주한다.

그러나 이 조건은 성난 여론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었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일부 소비자들은 애플의 조건 때문에 큰 혼란을 빚었다. 성능이 저하돼 애플스토어에 갔더니, 배터리 교체 기준에 못 미친다고 바꿔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맥루머스는 "조건없이 배터리를 할인된 가격에 교체해주겠다는 애플의 보상안은 고객의 분노를 풀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외 애플스토어 공식AS센터에서는 배터리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그러나 배터리 재고가 없다는 이유로 다수의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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