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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네이버, 오늘 날씨 어때?" 네이버, 새 '음성 대화 서비스'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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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네이버i'와 '음성검색' 합친 새 음성대화 서비스 적용
질문 의도, 문맥 파악해 답변 제공…음성 명령도 가능


"안녕 네이버, 오늘 날씨 어때?" 네이버, 새 '음성 대화 서비스'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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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 NAVER )가 음성과 대화를 이해하는 '음성 대화 서비스'를 모바일 검색에 적용한다.
21일 네이버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베타 서비스로 선보였던 대화형 엔진 '네이버 아이(i)'와 기존 음성 검색을 통합한 '음성 대화 서비스'를 오는 22일 네이버 앱(8.4.0 버전)에 적용한다.

기존 음성검색이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 검색해주는 수준이었다면, AI 기반 음성 대화서비스는 음성과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이해해서 적절한 답을 제시한다. 이전에 나눴던 대화 맥락을 고려한 답을 준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네이버는 AI 기반 대화시스템에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이해, 대화 관리 등 여러 기술을 접목시켰다.

대화 문맥을 이해하기 때문에 음성으로 '내일 서울 날씨 어때'라고 질문한 뒤 '미세먼지는 어때'라고 물어보면 내일 미세먼지 예보도 알려준다. 기존 네이버i에서는 질의한 문장에 대해서만 답을 줬는데, 새로운 버전에서는 대화를 하면서 얻은 정보를 잊지 않고 다음 대화에 활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네이버 음성 대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도중 질문을 받게 될 수도 있다. 정확한 답변을 주기 위해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역으로 되묻기도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묻는 말에만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추가로 추천해주고, 질문이 부족하면 세부 조건을 물어서 질문의 범위를 좁히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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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대화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검색창 오른쪽에 마이크 버튼을 누르거나 호출 명령어를 설정해 음성으로 호출할 수 있다. 음성 대화 서비스를 깨우는 명령어는 '헬로 네이버'나 '안녕 네이버', '네이버'가 있다. 날씨가 궁금하다면 '안녕 네이버, 오늘 날씨 알려줘'라고 말하면 된다. 다만 네이버 앱을 실행한 상태에서 해당 명령어를 불러야만 실행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앱에서 자주 쓰던 기능도 음성 명령으로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주소 복사나 사이트 번역, 화면 이동, 화면 캡처, 캐시 삭제 등의 기능을 음성으로 실행시킬 수 있다. 노래를 듣다가 "지금 이 노래 뭐야"라고 질문하면 음악 인식 검색모드로 바뀐 후 음악 검색 결과를 알려준다.

네이버 관계자는 "새 대화시스템은 기존 음성검색을 AI 기반 시스템으로 기술을 교체하면서 음성 검색을 대화영역으로 가져오려는 첫 시도"라며 "지금까지는 서비스 중심으로 기술을 개발했지만 앞으로는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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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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