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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리인상으로 중소·중견기업 부실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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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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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은 18일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중소·중견기업 중 많은 수가 부실화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업구조혁신 지원방안 추진 간담회에서 “저금리 상황에서
비용을 감내해 온 중소·중견 기업들이 금리인상으로 부실화될 우려가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해운·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구조조정 기업뿐 아니라 그 협력업체로 부실이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기업구조혁신펀드 출범을 계기로 국책은행 중심 구조조정에서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으로 판도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기업구조조정은 채권은행이 중심으로 이뤄져왔고 국책은행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 관치라는 오해를 받아왔다"면서 "하지만 기업들의 시장성 차입이 증대되면서 기업구조조정과 관련된 이해관계자가 확대돼 기존과 같은 채권은행 중심의 구조조정만으로는 전체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자본시장이 주요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고 기존의 굴뚝 산업이 4차산업으로 탈바꿈하도록 혁신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 마중물 역할을 기업구조혁신펀드가 담당해달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특히 "아직 재무구조가 취약한 수많은 중소기업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낙인효과와 채권금융기관의 위험회피로 인해 구조조정 시장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앞으로는 구조조정 채권을 결집하고 기업, 채권은행, 회생 법원 등과 자본시장 플레이어를 연결해 신속한 재기와 혁신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면서 "오늘 발표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가 바로 그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새로운 기업구조혁신 지원방안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의 상담창구가 되고 자본시장이 기업의 혁신을 지원해 생산적 금융의 중심에 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 IMF(국제통화기금)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3.2%로 상향 조정함과 동시에 지금이 구조개혁의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시점에 기업구조혁신 펀드와 캠코의 기업구조혁신 지원센터가, 시장중심의 기업구조조정과 선제적 구조조정의 주춧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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