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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이재성-이근호 재확인하고 김신욱-정우영 재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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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신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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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우리 축구대표팀이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좋은 결과와 함께 소득도 얻으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숙적 일본을 4-1로 꺾고 전적 2승1무 승점7을 기록해 일본(2승1패, 승점7)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5년에 이은 2회 연속 우승도 의미 있지만 무엇보다 이번 대회 목적은 선수 점검이었다.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유럽파 외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해볼 좋은 시험무대였다.

그 결과, 지난달 친선경기에서 맹활약한 이재성과 이근호를 재확인, 김신욱과 정우영 등을 다시 봤다. 이재성은 이번 대회 세 경기에 모두 나가 한 골과 도움 두 개를 기록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가 위치 가리지 않고 이동하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 한일전에서도 전반 35분 일본 수비수들의 견제를 뚫으면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어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연결, 김신욱의 추가골을 도왔다. 이근호는 무릎에 물이 차 두 경기를 쉬었지만 일본과의 경기에서 김신욱과 일선 공격수로 호흡을 맞춰 좋은 활약을 했다. 많은 활동량으로 일본 수비진을 흔들었다. 후반 16분에는 이재성이 헤딩 패스한 공을 받아서 수비수를 등지고 절묘하게 돌아서면서 슈팅하는 등 일본 골문을 위협했다.

김신욱도 월드컵행의 희망을 살렸다. 대표팀에서는 '헤딩 기계'로 불렸던 그는 이번 경기에서 발과 머리를 모두 이용해 세 경기에서 세 골을 넣어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는 김신욱이 러시아월드컵 명단에 들기 위해 반드시 기회를 살려야 하는 무대였다. 그는 중국과의 경기에서 이명주와 투톱, 일본과의 경기에서 이근호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손흥민이 합류했을 때도 투톱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한 자신감을 몸소 보여줬다.
정우영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프리키커의 능력을 보여줬다. 그는 전반 25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일본 골문 오른쪽 상단을 향해 곡선을 그리며 날아가 뚝 떨어지는 무회전 슈팅을 해 골을 넣었다. 한국이 2-1로 앞서가는 역전골. 일본이 1-4로 무너지는 데 가장 큰 타격을 준 골이었다. 그동안 우리 대표팀은 프리킥을 활용한 득점이 적었다. 프리킥을 그대로 골문을 향해 슈팅하는 경우도 많지 않았다. 키커로는 염기훈, 손흥민, 기성용 등이 거론됐지만 정우영도 이제 키커로 내세울 수 있게 됐다. 정우영은 또한 기성용이 빠진 중원에서 공수 고리 역할을 잘해내면서 한국의 우승에 기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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