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축구가 35년 만에 일본을 세 골차로 제압했다.
우리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4-1로 크게 이겼다.
이날 한일전 승리는 결과에 내용까지 잡아 의미 있었다. 한국은 김신욱, 이근호를 앞세운 4-4-2 전형과 전술이 좋은 내용을 만들었다. 일본 수비진은 김신욱을 쉽게 요리하지 못했다. 김신욱은 두 골을 터트리며 이날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3분 왼쪽에서 김진수가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 35분에는 이재성의 침투패스를 받아서 왼발로 슈팅해 득점했다. 머리와 발을 모두 이용해 골을 만들며 '헤딩 기계'라는 오명도 씻었다.
일본은 한국이 4-4-2 전형을 유지하면서 간격을 좁혀 수비하자 특유의 패스 축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2선에서 1선으로 공을 높이 띄워서 공격했지만 우리 수비수들의 머리를 넘지 못하고 막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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