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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에 3골차 완승…숙적 꺾고 자신감 얻은 한국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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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과 김진수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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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축구가 35년 만에 일본을 세 골차로 제압했다.

우리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4-1로 크게 이겼다.
한국은 지난 7년 간 다섯 경기에서 3무2패로 일본을 꺾지 못한 울분을 이날 모두 털어냈다. 일본을 상대로 세 골차 승리도 오랜만의 일. 한국은 1982년 3월21일 서울시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한일정기전에서 강신우, 최순호, 이강조의 연속골로 일본을 3-0으로 이기고 35년 만인 이날 세 골차로 압승했다. 4-1 승리는 1979년 6월16일 역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일정기전에서 박성화의 해트트릭으로 4-1로 이긴 후 38년 만이다. 우리 대표팀이 세 골차로 패한 최근 경기는 2011년 8월10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0-3으로 진 '삿포로 참사'였다.

이날 한일전 승리는 결과에 내용까지 잡아 의미 있었다. 한국은 김신욱, 이근호를 앞세운 4-4-2 전형과 전술이 좋은 내용을 만들었다. 일본 수비진은 김신욱을 쉽게 요리하지 못했다. 김신욱은 두 골을 터트리며 이날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3분 왼쪽에서 김진수가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 35분에는 이재성의 침투패스를 받아서 왼발로 슈팅해 득점했다. 머리와 발을 모두 이용해 골을 만들며 '헤딩 기계'라는 오명도 씻었다.

일본은 한국이 4-4-2 전형을 유지하면서 간격을 좁혀 수비하자 특유의 패스 축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2선에서 1선으로 공을 높이 띄워서 공격했지만 우리 수비수들의 머리를 넘지 못하고 막혔다.
한국은 올해 마지막 경기였던 이날 일본을 제압하면서 한해를 기분좋게 마무리하게 됐다. E-1챔피언십에서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우승 트로피도 거머쥐었다. 한국은 2015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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