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50억원을 투자한 여수 공장 내 탄소나노튜브 공장
내년 연간 400t 풀가동…2019년에는 추가 증설도 가능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키워…국내외 약 250여 건 특허 보유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LG화학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탄소나노튜브' 공장이 내년부터 연 400t 생산을 위해 풀가동에 들어간다.
탄소나노튜브는 항공기 동체, 자동차 부품, 2차전지 등에 다양하게 적용되는 차세대 신소재다. 2014년 세계 경제포럼(WEF)에서 10대 유망기술로도 선정된 바 있다. 전기 전도율이 구리와 비슷하고, 열 전도율은 자연계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알려진 다이아몬드와 같다. 강도는 무려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등 기존 소재를 훨씬 뛰어넘는 특성을 갖고 있어‘꿈의 신소재’ 라고 불린다.
기초소재부문(화학)이 전체 매출액 중 67% 가량 차지하는 LG화학은 탄소나노튜브를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여수 공장의 경우 연간 400t 규모는 단일 라인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4번째 양산 규모다. LG화학은 국내외 포함 약 25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등 업계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LG화학은 탄소나노튜브와 함께 고부가 합성수지 '엘라스토머'에도 주목하고 있다.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모두 갖춘 이 신소재의 생산량을 2018년 29만t으로 늘려 세계 3위에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LG화학은 엘라스토머 핵심기술인 메탈로센계 촉매와 공정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으며, 기초원료부터 촉매·최종제품까지 수직계열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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