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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양양공항 면세점 사업자 20일 판가름…이례적으로 평일 발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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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롯데와 신라 2파전…민간 심사위원 25인 심사
시장 영향 우려해 이제껏 주말에만 발표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가 2015년 7월10일 오후 영종도 인천공항세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규 면세점 사업자를 발표하고 있다. 당시 발표 전부터 특정 기업의 주가가 폭등, 심사 정보의 사전 유출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해당 기업은 실제로 신규 사업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가 2015년 7월10일 오후 영종도 인천공항세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규 면세점 사업자를 발표하고 있다. 당시 발표 전부터 특정 기업의 주가가 폭등, 심사 정보의 사전 유출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해당 기업은 실제로 신규 사업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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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제주와 양양국제공항의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가 오는 20일 결정될 예정이다. 다음 주 수요일로, 이튿날 주식시장이 열리는 평일에 발표가 진행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최근 제주와 양양공항 출국장 면세점 운영을 위해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에 공문을 발송, 오는 19~20일 심사를 진행한다고 통보했다. 심사를 위한 프레젠테이션(PT) 장소와 시간은 현재까지 미정인 상태로 추후 관세청이 전달하게 된다. 특허심사위원회는 현재 교수, 관세사,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시민단체 관계자 등 총 97명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한 25명의 심사위원이 이번 심사를 하게 된다. 관세청이나 기획재정부 등 유관 정부기관 관계자가 모두 배제된 채 민간위원만으로 구성된 특허심사위가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의 경우 기존 사업자인 한화갤러리아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에 따른 매출 급감을 이유로 지난 7월 특허 조기 반납을 결정, 이달 말까지만 면세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후속 사업자 선정 입찰에는 국내 면세시장 1, 2위 사업자인 롯데와 신라가 참여했다. 양양의 경우 참여 기업이 없어 한 차례 유찰됐다가 중소ㆍ중견업체 2곳이 응찰, 사업권을 두고 겨루는 상황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사업자 심사 결과 발표 예정일인 오는 20일이 수요일, 평일이라는 점이다. 관세청이 발표일을 20일로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이제까지 심사 결과 보안 등을 이유로 사업자가 결정되면 당일 이를 발표해왔다. 이번 선정 과정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북적이는 제주공항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북적이는 제주공항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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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전의 경우 평일에 사업자 선정 및 발표가 있었지만 대부분 무관심 속에 진행됐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면세점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시장 규모가 급성장한 2015년부터는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결과 발표가 줄곧 주말에 이뤄졌다.

특히 2015년 7월10일(금요일)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HDC신라ㆍ한화갤러리아ㆍSM면세점ㆍ제주관광공사) 선정 당시 특정 기업의 주가가 급등, 사전 유출 의혹과 이에 따른 시장 혼란이 불거진 이후 모든 사업자 선정 결과 발표는 주말인 토요일에 진행됐다. 나흘간 이어지는 크리스마스(26일) 연휴의 첫날인 오는 23일이 유력한 발표일로 꼽혀왔던 것도 이 때문이다. 제주공항 사업자 후보인 호텔신라는 상장사이며, 롯데의 경우 유통 상장사인 롯데쇼핑이 이제까지 심사 결과에 따라 등락을 겪은 바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자 특허는 신규 발급이 아닐뿐더러 지방 면세점이라 시장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면서 "평일에 발표된다고 해도 큰 동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영 비리와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1심 선고일(22일)에 앞서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이에 대해 관세청 측은 "아직 확정판결이 아니며, 우리는 그와 관련해 검토한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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