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첫날 2타 차 선두, 김기환 3위, 스니데커는 77위 주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6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ㆍ사진)가 첫날부터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1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로열자카르타골프장(파72)에서 개막한 아시안(APGA)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총상금 75만 달러) 1라운드다.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아 2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군 차로엔쿨(태국)이 8언더파 2위, 김기환(26ㆍ볼빅)이 7언더파 공동 3위다. 한국은 송영한(25ㆍ신한금융그룹)이 5언더파 공동 8위에서 뒤따르고 있다.
이날은 첫 홀인 10번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해 14, 15번홀과 17, 18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를 솎아내며 신바람을 냈다. 후반에는 2~4번홀의 3연속버디로 가속도를 붙였고, 6, 9번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그린을 딱 한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고, 여기에 26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이 대회가 바로 올해 지구촌 골프계 마지막 프로골프투어다. '넘버 51' 브랜트 스니데커(미국) 등 월드스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이유다. 세계랭킹 '톱 50'에 진입해 내년 4월 첫 메이저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는 게 목표다. 스니데커는 그러나 이븐파 공동 77위에 그쳐 마음만 급하게 됐다. '넘버 58' 미야자토 유사쿠(일본)는 반면 공동 8위에 합류해 2라운드를 기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