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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에 對신흥국 수출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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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에 對신흥국 수출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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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무역업계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환율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한편, 우리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대(對)신흥국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했다.

14일 한국무역협회가 내놓은 '12월 미국 금리인상의 의미와 영향'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종전대로 유지할 것을 천명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져 달러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연준이 보여준 미국 경제의 회복세에 대한 자신감과 미 의회의 세제 개편안 합의 등은 달러 약세에 어느 정도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시장의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환율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출은 미국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신흥국에서 자본유출 등 금융 불안이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의 대신흥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올 10월까지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에서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6.9%로 신흥국 경제가 위축될 경우 우리 수출도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의 금융 불안,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이 우리 수출에 미칠 영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2016년 11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수출이 구조적인 회복 기조에 진입할 수 있도록 미래시장을 선도할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제품 개발 및 규제 완화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외부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견실한 수출구조를 갖추기 위해 수입 원부자재의 국산화, 연구개발 투자 및 혁신활동을 통한 경쟁력 강화도 지속 추진해야 한다.

기업들은 국내외 금융ㆍ외환시장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달러부채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한편,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외환시장 동향 모니터링, 환변동보험 활용을 통한 환리스크 헤지 등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2016년 수출실적 50만 달러 이상 514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절반 이상의 수출기업(58.4%)이 환리스크를 전혀 관리하지 않고 있으며 환율 관련 사내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는 수출기업의 비중은 8.6%에 불과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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