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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는 이민아, 얼굴만 천재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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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日여자축구 고베 이적
올 시즌 15골, 현대제철서 맹활약
김대길 "공 받는 감각·기술 탁월"

이민아 [사진=김현민 기자]

이민아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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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미녀 축구 스타' 이민아(26ㆍ현대제철)가 일본 여자실업축구 고베 아이낙으로 이적한다. 그는 오는 15일 끝나는 동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동아시아컵)에 우리 대표선수로 참가하고 있다. 그는 17일 귀국했다가 내년 1월 중순에 고베에 합류한다. 이민아는 계약 기간은 1년이지만 활약 여부에 따라 1년 연장할 수도 있다. 이민아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일본에서 뛰고 싶었다. 적어도 2년은 있고 싶다"고 했다.

일본은 여자축구 세계랭킹 8위의 강호다. 리그 수준이 높다. 대표급 선수들은 독일, 미국 등으로 진출한다. 지소연(26)도 2010~2014년 고베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2014년 1월 잉글랜드 프로팀 첼시 레이디스로 이적했다. 이민아의 축구실력도 일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구보다 고운 외모로 더 주목을 받지만 기술이 뛰어난 대표팀의 주축이다.
김대길 KBSN해설위원(51)은 "이민아는 축구 센스가 좋고 공을 받는 감각과 기술이 탁월하다. 현재 우리 여자축구에서 귀한 유형의 선수"라고 했다. 팬들은 이민아의 패스보다 패션과 사생활 등에 관심이 많다. 한 국내 여자축구 지도자는 "이민아는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안다. 밖에서는 예쁜 옷을 입고 화장하는 등 꾸미기 좋아하지만 축구를 할 때만큼은 진지하다"고 했다.

이민아는 올 시즌 인천 현대제철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이민아는 한국여자실업축구(WK리그) 스물여덟 경기(챔피언결정전 포함)에 나가 열다섯 골, 열 개 도움을 기록하며 현대제철의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45)의 집중 조련이 효과를 발휘했다. 최 감독은 이민아에게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필요한 기술을 훈련하게 했다. 수비수를 등지고 부드럽게 돌아서는 방법, 패스할 때 반대편을 보는 시야 확보 등이었다.

좋은 흐름을 고베에서도 이어가야 한다. 김대길 위원은 "고베 구단은 선수들이 축구에 집중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춘 팀이다.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하는 팀 색깔도 이민아에게도 잘 맞을 것"이라고 했다. 이민아도 "고베의 축구를 좋아한다"고 했다. 여자축구 관계자들은 "여자선수들은 해외에 진출하면 향수병이 많이 생긴다. 이민아에게는 첫 해외진출이기 때문에 얼마나 빨리 팀 생활에 적응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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