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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북 내년 9월 9일 태평양상공서 핵실험 전망

최종수정 2017.12.14 11:26 기사입력 2017.12.14 10:07

북한 핵실험 당시 기상청 브리핑
북한 핵실험 당시 기상청 브리핑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제시했지만 북한은 2020년까지 핵무기 50개를 보유하고 태평양 상공에 수소폭탄 실험을 강행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세종연구소의 정성장 통일전략연구실장은 13일 '2018 정세전망'을 주제로 열린 '2017 제9차 세종정책포럼' 발제문을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북한이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포해 2020년 50개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 실장은 북한의 내년 정책방향에 대해 '평화공세'와 '협상거부'의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번째 북한이 국제적 고립과 경제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평화공세에 나설 경우 중국의 '쌍중단(雙中斷ㆍ북한 도발과 한미연합훈련 동시 중단)' 제안을 수용하면서 내년 신년사를 통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동결하지 않으면 2020년에는 50개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북한이 국제사회와 협상을 거부한다면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점은 북한정권 수립 70주년이 되는 2018년 9월 9일이다. 정 실장은 북한의 핵실험 방식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핵 보유국 인정을 받기 위해 태평양에서의 수소폭탄 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며 "태평양상공 500~1000km에서 수소폭탄을 실험을 할 경우 전자기파(EMP)공격능력을 테스트 할 수 있겠지만 인공위성이 파괴되고 여객기가 추락할 수 있어 북한은 외교적고립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경우 북한이 국제사회를 향해 사실상 선전포고를 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정실장은 또 내년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위한 시험발사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우리 안보에 매우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의 대북 공격 가능성이 10%정도라는 평가도 나왔다. 세종연구소 이상현 연구기획본부장은 "미국 관계자로부터 트럼프의 대북 공격 가능성을 약 10%로 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 10%가 낮은 수치로 보이지만 역대 미 정부에 비해서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한국의 동의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슈퍼파워 미국이라도 한반도를 전장으로 하는 전쟁을 치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들어 한반도에서의 군사충돌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대북 직접 군사행동의 위험성을 고려하면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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