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산소제 제조 전문기업 '립멘'
총 포상규모 총 375점. 전년 보다 확대
내년엔 임금인상·근로시간단축 우수기업 우대 포상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17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박성택 회장은 대회사에서 "소득주도와 혁신성장을 실현하는 핵심주체로서 중소기업의 위상과 사회적 신뢰 제고를 위한 기업가정신의 재정립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사람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진출을 통해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심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인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종학 장관은 축사를 통해 "중기부는 350만 중소벤처, 소상공인의 수호천사가 되고 세일즈맨이 돼 중소기업을 새 정부 경제정책의 중심에 두고 집중 육성하겠다"며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이 당면한 현안해결을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 소통하고 업계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관계부처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차형철 씨애치씨랩 대표, 서윤덕 립멘 대표 등 2명이 수상했다. 차형철 대표는 21년간 산업재산권 35건을 보유할 정도로 기술개발에 매진해 국내 최초로 생물안전작업대 국산화에 성공했다. 병원체 등 감염성 물질을 다루는 실험실에서 오염된 공기가 누출되지 않도록 제거하는 장비다. 스마트공장 설비 등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 등의 혁신활동 공로도 인정받았다.
서윤덕 대표는 30여년의 연구개발을 통해 그동안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던 제품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했다. 식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탈산소제 제조 전문기업으로 제품을 일본과 미국에 수출하는 등 새로운 분야 개척 및 혁신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는 1990년 처음 시작돼 올해 28년째다. 중소기업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스스로의 성과를 살펴보는 축제의 장이다. 특히 올해 대회는 중기부 출범 후 개최되는 첫 대회다. 매년 5월 셋째 주(중소기업 주간)에 개최됐지만 올해는 중기부 출범 등에 맞춰 12월에 열렸다.
올해는 전국·업종별 기업인들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연중 최대규모 행사인 '중소기업 송년연찬회'와 함께 열렸다.
박종찬 중기부 정책총괄과 과장은 "올해 수상한 기업들은 기술개발과 수출증대 성과 등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업체들을 중심으로 선별했다"며 "내년에는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물론 일자리 유지ㆍ창출, 임금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고용환경 개선 등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을 우대해 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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