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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친환경차 로드맵]배터리·인프라·보조금…친환경 로드맵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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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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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현대자동차가 2025년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규모를 약 1627만대로 전망했다. 연평균 24%의 성장으로 지난해 235만대에서 약 7배 증가한 규모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에 앞서 해결해야할 과제도 산적해있다. 대표적으로 배터리 기술과 가격경쟁력, 인프라 확보 등이 꼽힌다.

가장 큰 과제는 배터리다. 배터리 성능에 따라 주행거리, 가격 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는 "전기차의 미래는 70% 이상 배터리 기술이 어떻게 발달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궁극적으론 지금 성능보다 최대 10배 이상 개선할 수 있는 리튬에어나 리튬황 배터리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배터리들은 2030년 이후에야 상용화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업계에서는 현재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보다 40~50% 주행거리가 향상된 전고체 배터리가 2020년께 출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차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배터리 가격 하락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친환경차 시장이 커지면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돼 가격이 내려갈 것이란 의견과 원재료비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으로 나뉜다. 이 센터장은 조심스레 후자를 전망했다. 그는 "배터리 가격은 향후 몇 년간 소폭 하락하거나 유지할 것"이라며 "현재 배터리 셀의 원가 구조를 보면 순수 재료비가 셀 단가의 60%를 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원료인 코발트는 이미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급등했고 리튬도 올해 36%이상 올랐다"고 덧붙였다.

궁극적으론 보조금 없이도 친환경차를 구매할 수 있는 경쟁력이 확보돼야 한다. 현재 각 정부에서는 보조금을 주며 친환경차 구매를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보조금을 제외하면 친환경차 가격은 2배 가까이 늘어난다.

인프라 확보 역시 친환경차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다. 현대차는 내년 국내시장에 수소연료전지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소 충전시설은 6개로 91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 일본과 10배 이상 차이난다. 이 센터장은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하기 위해 올 초 국토부에서 발표했던 복합 충전시설, 휴게소 충전소 등이 포함된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기차의 경우 인프라가 서서히 구축되고 있는 상태다. 앞으로 급속 충전에 대한 설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대기아차 역시 급속충전 기술을 국내 4개 기업과 개발하고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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