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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점차 대역전승 DB 이상범 감독 “선수들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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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의 2017-2018 KBL리그 경기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DB 이상범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17.12.12.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의 2017-2018 KBL리그 경기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DB 이상범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17.12.12.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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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의 이상범 감독이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DB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홈팀 SK에 95-94로 이겼다. DB는 2쿼터 한때 28점차로 밀렸고 3쿼터가 끝났을 때에도 19점차로 뒤져있었다.
하지만 두경민과 디온테 버튼의 활약 속에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고 연장전에서 SK와 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두경민은 3점슛 여덟 방 포함 28득점 했다. 버튼은 18득점 16득점 6도움 3가로채기 2블록슛을 기록했다. 버튼은 4쿼터 종료 0.9초를 남기고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가는 동점 3점슛을 넣었고 연장 종료 8초를 남기고 역전 결승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 SK 마지막 공격에서 애런 헤인즈와 안영준의 슛을 잇달아 블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상범 감독은 흥분을 감추지 못 했다. "뿌듯했다. 선수들이 자랑스러웠다. 후반에 쫓아가면서 밸런스가 두 번 정도 깨졌다.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감독으로서 이런 선수들과 함께 한다는게 기분이 좋다. 멋지다고 생각했다."
DB는 전반을 28-54로 뒤진채 마쳤다. 상대가 선두 SK였음을 감안하면 역전을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

이 감독은 전반 끝났을 때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무슨 얘기를 해줬냐는 질문에 "선수들에게 '숨지마'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 질 거면 시원하게 져도 된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선수들은 우리 팀이 할 수 있는 것을 해주길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했다.

이상범 감독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DB는 3쿼터가 끝났을 때 55-74로 끌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 감독은 "4쿼터 3분까지는 밀어붙여 보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DB는 올 시즌 애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DB는 이날 극적인 역전승으로 15승6패를 기록, SK와 공동 2위가 됐다. 이 감독은 "제 자신도 우리 팀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백지부터 시작하는 선수들이 많다. 두경민도 지난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가능성 보고 가고 있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워낙 강하다. 남들보다 한 발 더 뛰어야 이긴다는 것을 선수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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