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중국을 상대로 승점 1밖에 얻지 못했다.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중국과 2-2로 비겼다. 한국은 20대 초중반 선수들로 구성된 중국을 상대로 지난 3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1로 패한 '창사 참사'를 설욕하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9분에 중국의 신예 미드필더 웨이스 하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은 초반 왼쪽 수비가 불안했다. 중국은 오른쪽 공격을 계속 시도하면서 한국을 흔들었다.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다. 중국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웨이스 하오가 벌칙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김신욱이 오른발로 골문을 정면으로 바라바고 슈팅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12분에 동점골이 터졌다. 김신욱이 해결했다. 이재성이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빠져 들어가면서 벌칙 지역 안까지 침투,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것을 보고 왼쪽으로 내줬고 김신욱이 오른발로 차 넣었다.
후반전에 중국이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1분 위다바오가 오른발로 중거리슈팅을 때려봤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한국도 패스를 돌리면서 추가골 기회를 엿봤다. 후반 13분 김진수의 왼발 중거리슈팅이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우리 대표팀은 후반 14분 최철순을 빼고 오른쪽 수비에 고요한을 교체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16분에는 김신욱이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17분에는 위기를 넘겼다. 위다바오가 오른쪽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슈팅했지만 김진현의 손끝에 걸려 골문 위로 넘어갔다.
우리 대표팀은 후반 31분 일격을 맞았다. 위다바오가 동점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위다바오가 헤딩 슈팅해 득점했다. 공은 크로스바 하단을 맞고 그대로 한국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남은 시간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 결승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이창민을 교체 투입하고 좌우에 김진수, 고요한이 공격에 가담하면서 물꼬를 텄지만 결국 골이 터지지 않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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