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라스베이거스(미국)=황준호 기자] "커피 두 잔 값도 안 되는 가격에 누구나 머신러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AWS는 지난해 앤디 재시 CEO의 'AI 민주화 선언' 후 클라우드를 통한 AI 대중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AWS는 또 출범 이래 62번의 가격 인하를 통해 누구나 AI서비스 등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다. AI 민주화는 머신러닝에 대한 관심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AI를 구축할 수 있게 한다는 개념이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사용자가 머신러닝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딥렌즈를 활용하면 시스템이 10분 만에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외에도 동영상 내 데이터를 추출하거나, 별도 서버 없이도 자연어 이해 시스템 구축을 돕는 서비스를 출시한 것도 AI 민주화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AWS의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사이에서는 AI 민주화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글로브의 창업자 월터 스콧은 "기술 진입장벽이 굉장히 낮아졌음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호텔스닷컴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오피서(DSO)를 맡고 있는 매트 프라이어도 "앞으로는 석유보다 데이터가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 과학자에게 데이터 분석을 한정하지 않고 누구나 필요에 의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WS와 같은 다국적 IT기업이 AI 민주화를 선언하며 기술 접근성을 낮추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각도 나온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지난 9월 '소시오 테크(Socio-Tech) 10대 전망'을 통해 AI 민주화로 다국적 IT기업에 대한 기술 종속이 심화될 수 있다며 '디지털 제국주의 출현'을 우려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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