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 선택은 동일, 평가 기준은 상이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정부가 2022년까지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힌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채우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대학학점제와 자주 비교된다. 고교학점제는 대학학점제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 두 제도에서 가장 다른 점은 평가 기준이다. 대학학점제의 경우 기준을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규정한다. 학교별로 학점 분류도 만점 4.5 혹은 4.3으로 다르고 등급을 나누는 비율과 기준점도 다르다. 4.5 만점을 기준으로 최고점인 A+부터 낙제인 F까지 총 8개 등급으로 나눈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상위 30%를 A, 상위 31~70%까지는 B, 그 이외에는 C,D,F 등급으로 규정한다. 또 대학은 전적으로 교수에 학생 평가를 맡기고 있어 과목이나 교수마다 채택하는 평가 기준도 상이하다. 대부분 상대평가를 시행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취업을 앞둔 고학년이 높은 학점을 받을 수 있도록 절대평가를 적용하기도 한다.
반면 고교학점제는 전국 고등학교 모두 정부 차원의 평가 기준으로 학점을 규정한다. 정부는 현재 병행 중인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변경하는 방안을 내놓은 상태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절대평가를 적용했을 때 학점 분류는 4.5 만점으로 통일하고 원점수 100점을 기준으로 A+부터 F까지 등급을 매긴다.
다만 교육부는 절대평가의 도입과 재이수 방식 등은 다각적으로 검토 후 시행 시기와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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