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中 외교부 "중조우의교 일시 폐쇄는 북한 필요에 의한 것"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와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철교인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와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철교인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정부가 랴오닝성 단둥시와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철교를 일시 폐쇄하는 것은 북한의 필요에 의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 폐쇄를 통보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당국이 이날부터 열흘 동안 보수 공사로 인해 중조우의교 차도 부분을 폐쇄한다고 보도했다가 돌연 계획을 철회했다고 정정 보도해 혼선을 빚었다.

겅 대변인은 "내가 이해한 바로는 최근 북한이 철교 표면을 수리할 필요가 있어 중조우의교를 조만간 임시 폐쇄할 예정"이라며 "보수 작업을 마친 뒤 정상 개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이번 일시 폐쇄가 대북 압박 강화와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번 임시 폐쇄는 유지 보수를 위한 조치일 뿐"이라며 "철교의 상태가 위험하기 때문에 폐쇄하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겅 대변인은 구체적인 폐쇄 시점을 묻자 "내가 가진 자료에는 '조만간'이라고만 나와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북중 접경 소식통은 "중국 측이 중조우의교를 폐쇄한다고 통보했으나 다음 달로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화물 차량 통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보수 공사를 위해 중조우의교 통행을 제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도로 부분에 일부 파손이 발견돼 10일 동안 보수 공사를 실시한 뒤 통행을 재개한 바 있다.

그러나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이 겉으로는 보수 공사를 이유로 내세우지만 북한과의 무역을 일정 기간 제한함으로써 북한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단둥은 북·중 무역의 70%를 차지하는 최대 거점으로, 선박 수송뿐 아니라 농업용 기계나 식량 등 대북 화물의 대부분이 트럭에 실려 철교를 오가기 때문에 일시 폐쇄는 사실상 무역 제한 조치라는 것이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