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숨진 채로 발견된 국정원 소속 정모(43) 변호사의 유족이 자살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정 변호사의 유족과 변호인단은 24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변호사의 죽음을 자살로 단정해 사건을 종결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자살인지 타살인지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유족과 변호인단은 정 변호사가 사망 전날 투신을 시도한 바다 수심이 깊지 않았던 점과 사용하던 휴대전화 3대 가운데 2대가 발견되지 않은 점, 부검결과 손에 번개탄 흔적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정 변호사의 죽음을 자살로 단정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법원의 영장을 통해서라도 정 변호사의 사라진 휴대전화의 통화 내역을 확보하고 당시 정 변호사가 이동한 구간의 CCTV를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