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株 펄어비스 고공행진
주가상장 70여일 만에 공모가 대비 72.82%↑
상장후 첫 시가총액 10위 등극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스닥 새내기주 펄어비스 가 무서운 기세로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10위권에 진입했다. 창업자인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도 단숨에 '자수성가형 주식부호' 반열에 올랐다.
펄어비스 주식 471만422주(39.04%)를 들고있는 김대일 의장도 돈방석에 앉게됐다. 김 의장의 주식 평가액은 공모가 기준 4800억원이었으나 전날 종가기준으로 8400억원에 육박한다. 내년 3월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면 코스닥 주식부자 1위 타이틀은 김 의장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위인 양용진 코미팜 회장의 지분평가액은 약 7200억원(전날 종가기준) 수준이다.
게임업계에서는 김 의장을 '제2의 방준혁(넷마블게임즈 의장)'이라 부른다. 방 의장처럼 대학 졸업장 없이 이른바 '흙수저'에서 성공신화를 썼고 두 창업자 모두 올해 회사를 상장시켜 업계 주목을 받는 등 비슷한점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김 의장은 한양대 컴퓨터공학과를 다니다 중퇴하고 21살의 나이에 '가마소프트'에 입사해 게임 개발자의 길을 걸었다.
펄어비스는 내년엔 검은사막 모바일버전을 출시해 퍼블리셔(배급사) 없이 직접 서비스할 계획이다. 전날 사전예약에 돌입했으며 내년 1월 중 클로즈베타테스트(CBT)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같은 기대감에 증권가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이달 들어 IBK투자증권(19만→22만원), 신한금융투자(19만→21만5000원), 삼성증권(16만→19만원) 등이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높였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출시 일정이 구체화된 만큼 신작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또 내년 상반기 콘솔기기인 엑스박스원엑스(Xbox One X)에 검은사막을 출시할 예정이며, 검은사막 PC 중국 진출 등 기대할 만한 이벤트들이 산재해 있어 매수 적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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