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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가족간 문제' NO, '사회문제'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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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분석해 보니

▲아동학대는 범죄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자료제공=보건복지부]

▲아동학대는 범죄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자료제공=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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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아동학대가 '가족 간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키워드는 '범죄'였다. '범죄' 버즈량(아동학대 관련 검색 키워드 표본을 바탕으로 수집된 웹문서) 총량이 2015년 이후 급상승해 2016년부터 상위권에 올랐다.

학대 유형별 버즈량은 여전히 신체학대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의 경우 정서학대, 방임의 버즈량이 2014년도 보다 2∼3배 증가했다. 정서학대와 방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대 유형별 버즈량을 보면 신체학대(3만8000건)가 가장 많았고 이어 방임(3만1000), 정서학대(2만5000건), 성학대(1만7000건)였다.
'훈육 목적의 체벌'과 관련된 상위 키워드로는 부모, 엄마, 학교, 가르치다 등의 단어만 나타났다. 폭력, 범죄 등 아동학대 관련 키워드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이들에 대한 체벌이 법으로 금지됐음에도 우리 사회가 아직은 '훈육을 위한 체벌'에 대해서는 관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한세대 홍문기 교수팀과 함께 소셜 빅데이터를 통해 최근 3년 동안 아동학대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을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했다. '폭력', '학대', '범죄' 등 약 60여개 키워드가 네이버, 다음에 게재된 웹문서, 미즈넷, 82cook 게시글 등에서 얼마나 언급되고 있는지를 토대로 누리꾼의 아동학대 인식을 조사했다.

복지부 측은 "온라인에서 아동학대에 대한 버즈량은 아동학대 신고추이와 유사하게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또 아동학대 관련 사건과 이슈가 발생할 때 버즈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변효순 복지부 아동학대대응팀장은 "최근 3년 동안 빅데이터와 아동학대 현황을 볼 때 아동학대를 범죄로 보는 국민의 인식이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체벌은 훈육의 수단이 될 수 없고 정서학대, 방임 등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것 또한 학대라는 것을 전 국민이 인식하 수 있도록 예방 홍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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