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성추행 고발들: 완전 목록’이라는 분석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공개했던 13명의 피해 여성 주장들을 상세히 실었다. 신문은 이들이 스스로 공개한 이름과 트럼프의 성추행 행동, 목격자 또는 증인들의 주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상당수는 트럼프가 기습적으로 입을 맞추거나 몸을 더듬었다는 내용들이다.
WP의 기사는 앨라배마 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나선 로이 무어 후보의 연이은 성추행 폭로에 대해 침묵해오던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두둔하는 발언을 한 지 하루만에 나왔다.
미국에선 성추행 피해자들이 그동안 감춰왔던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미투'(Me tooㆍ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정관계까지 강타하고 있고 무어 후보에 대해선 지금까지 9명의 여성이 피해 사실을 증언하고 나섰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WP의 기사에 대해선 “모두 거짓말들”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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