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기도가 시행 예정인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재정만 쏟아 붓고 공적 책임은 묻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시장은 22일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버스 준공영제 4자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경기도가 강행하는 버스 준공영제의 문제점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어 "돈을 주면 그에 대한 (버스업체의) 책임을 확보해야 한다"며 "안 그러면 (버스업체는) 황금알을 낳는 죽지 않는 거위가 된다"고 '업체 배 불리는 퍼주기식 지원'에 대한 우려감을 피력했다.
또 "(버스 준공영제를)시작하고 나면 못 빠져 나온다"며 "제대로 갈 수 있는 길을 충분히 논의한 뒤 여유를 가지고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실무위원 자격으로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해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 장영근 도 교통국장, 서영석·한길룡 경기도의원, 이필운 안양시장,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