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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훈풍' 서울~강릉 KTX, 정차역마다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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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상봉역 집값·땅값 반사이익…강릉 평창 등 경강선 정차역 준공 후 미분양 해소 기대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국토교통부가 12월 중순 'KTX 경강선' 개통을 앞두고 열차 운행횟수와 정차역을 확정하면서 '부동산 훈풍'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과 강릉이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이게 되면서 주요 정차 지역 주변 부동산은 교통환경 개선 효과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22일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역부터 강릉역까지 KTX로 연결하는 경강선은 편도를 기준으로 평일 18회, 주말 26회 운행한다.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는 114분(1시간54분) 걸린다. 청량리역에서 강릉역까지는 88분(1시간28분)에 도달한다. 서울 시민은 2시간도 되지 않는 시간에 강릉에 도착해 동해의 기운을 체험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리는 셈이다.

KTX 경강선 승차역

KTX 경강선 승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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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은 동해를 끼고 있어 대표적인 휴양지로 평가받지만 승용차나 버스를 이용할 경우 3~4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교통 정체에 시달리는 주말이나 휴가철의 경우 소요시간은 이보다 더 길었다. 하지만 KTX 경강선을 이용할 경우 교통 체증에 대한 어려움 없이 서울에서 강릉을 오갈 수 있다.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는 1인당 2만7600원, 청량리역에서 강릉역까지는 2만6000원의 운임이 책정됐다.

부동산 시장에서 KTX 경강선 개통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교통 환경 개선 효과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KTX를 통해 강릉 쪽으로 이동이 가능한 지역 주변이 직접적인 반사이익을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KTX 경강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서울역, 청량리역, 상봉역 등이다. 동대문구 청량리역과 중랑구 상봉역 등 서울 동부권은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KTX 경강선 개통 등의 개발 호재로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량리역은 모든 강릉행 KTX 열차 이용이 가능한 중심역"이라며 "앞으로 왕십리역과 청량리역을 연결하는 등 청량리역을 허브역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KTX 경강선 12월 개통을 앞두고 정차역과 운행횟수를 확정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KTX 경강선 12월 개통을 앞두고 정차역과 운행횟수를 확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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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소외됐던 지방은 KTX 개통 변수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KTX 경강선의 정차역(종착역)은 경기도 양평, 강원도 만종(원주시), 횡성, 둔내(횡성군), 평창, 진부(평창군), 강릉이다. 특히 강원도 평창과 강릉은 준공 후 미분양이 많은 대표 지역 중 하나다.

국토부에 따르면 9월 현재 강원도에는 738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있다. 평창은 198가구, 강릉은 185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 강원도 전체의 51.9%를 차지한다. 평창의 경우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외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평창은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KTX 경강선 주요 정차역이라는 호재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부동산 가격 중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가 교통이라는 점에서 KTX 경강선 개통은 중요한 변수"라면서 "평창과 강릉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개발 기대감과 맞물려 미분양 해소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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