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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회복한 JSA 귀순 북한 군인 "먹을 것 달라·TV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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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회복한 JSA 귀순 북한 군인 "먹을 것 달라·TV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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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지난 13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의식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귀순에 성공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병실엔 태극기가 놓이는 등 심리안정 치료도 병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르면 22일 이번 귀순 사건 관련 조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21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군 귀순 병사는 의식을 되찾은 후 의료진 질문에 눈을 깜빡이고 표정을 바꾸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TV를 시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해 의료진이 한국 영화를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귀순 북한 군인은 병원 의료진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말을 하는가 하면, 신체 아픈 부위를 지목해 아프다는 표현까지 해 병세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귀순 병사는 총상에 대한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다”면서 “남한에 잘 왔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병실에 태극기를 걸어놓는 등 심리안정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군 귀순 병사가 어느 정도 의식을 회복함에 따라 정보당국은 귀순 배경 등을 확인하는 중앙합동신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주대병원 의료진 측은 조사를 받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고 안정이 더 필요하다며 이를 만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귀순 북한 군인이 의료진에게 자신을 “25살의 오OO”이라고 밝혔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군과 국정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신문조는 향후 의료진과의 협의를 거쳐 귀순경위와 정확한 신원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흉부와 복부 등 5곳에 총상을 입고 우리 군에 인도된 북한군 귀순 병사는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았다. 개복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고비를 넘겼다. 지난 15일 복벽에 남아있던 총알을 제거하고 담낭 절개와 오염된 복강을 세척하는 등의 2차 수술을 받았다.

귀순 병사를 치료하고 있는 아주대병원 측은 환자에 폐렴 증세 등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 완전한 회복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병원은 22일 병사 상태와 3차 수술 여부 등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한편 유엔사는 이르면 22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귀순사건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우리 군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는 북한 군인 귀순 당시 JSA의 CCTV와 열상감시장비(TOD)에 촬영된 영상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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