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지난 13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의식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귀순에 성공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병실엔 태극기가 놓이는 등 심리안정 치료도 병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르면 22일 이번 귀순 사건 관련 조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정부 소식통은 “귀순 병사는 총상에 대한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다”면서 “남한에 잘 왔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병실에 태극기를 걸어놓는 등 심리안정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군 귀순 병사가 어느 정도 의식을 회복함에 따라 정보당국은 귀순 배경 등을 확인하는 중앙합동신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주대병원 의료진 측은 조사를 받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고 안정이 더 필요하다며 이를 만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귀순 북한 군인이 의료진에게 자신을 “25살의 오OO”이라고 밝혔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군과 국정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신문조는 향후 의료진과의 협의를 거쳐 귀순경위와 정확한 신원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귀순 병사를 치료하고 있는 아주대병원 측은 환자에 폐렴 증세 등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 완전한 회복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병원은 22일 병사 상태와 3차 수술 여부 등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한편 유엔사는 이르면 22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귀순사건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우리 군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는 북한 군인 귀순 당시 JSA의 CCTV와 열상감시장비(TOD)에 촬영된 영상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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